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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유방암조기발견
40대 유방암 검진시 유방촬영술 필요 By 관리자 / 2009-11-25 PM 04:15 / 조회 : 12725회
국내 의학계, 미 정부 새 지침 발표에 우려 표명

한국 40대 유방암 다발---발생양상 서구와 달라
한국유방암학회-유방검진의학회 입장 표명


최근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에서 40대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 국내외 의학계 등에서 큰 혼선을 빚고 있다. 그러나 국내 관련 전문학회에서는 서구와 달리 한국 40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높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권고하고 나섰다.

한국유방암학회와 대한유방검진의학회는 최근 미국의 CBS, NBC, 뉴욕타임스 등이 USPSTF의 발표를 인용하여 40대 여성에서 유방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은 필요가 없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 지침은 의학적으로 충분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며, 한국인 유방암 발생 특성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국내 의학계에선 한국인 유방암 발생 특성상 4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방촬영술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 현실에 맞는 유방암 검진 지침을 다시 한 번 정립하기 위한 전국적인 대단위의 다기관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앞서 USPSTF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1월호 논문을 근거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효과가 50대 여성에 비해 40대 여성에서 미미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들어 50대 여성부터 2년마다 한번씩 유방촬영술을 하고, 40대 여성에서는 위험인자가 없다면 유방촬영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내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새 지침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Mayo Clinic, MD Anderson 과 같은 유수한 의료 기관들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이전 지침을 따를 것을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실제로 암 검진을 주관하고 시행하는 대표적인 미국내 학회 및 단체(American Cancer Society, National Cancer Institute,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등에서는 현재의 권고안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국영상의학회는 이 연구가 실제 유방암 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의사의 참여 없이 시행되어 결과의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단체의 회장인 Carol H. Lee 박사는 이 결과가 순전히 경제 논리로만 해석한 것이고 이로 인해 각종 보험기관에서 이러한 생명을 구하는 검사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구실을 제공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지금까지 사망률 감소를 가져오고 있던 흐름을 도로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5대암 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유방암 검진을 위해 40세 여성부터는 1~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의학계에선 서구의 경우 40대 이후부터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중반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50대 이후는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는 등 유방암 발생 양상이 서구와 다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에서는 40대부터 유방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미국에서 발표된 새로운 지침은 현재 미국 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장관이 이를 정책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미국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혜영 대한유방검진의학회장은 “미국에서 발표된 새로운 지침은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혼선을 틈타 우리나라 40대 여성에서의 유방촬영술이 필요없는 검사로 잘못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우리 현실에 맞는 검진 지침을 재정립하기 위한 전국적인 다기관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기사 출처 url] http://www.bosa.co.kr/umap/sub.asp?news_pk=145222

디지털보사 이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