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서구국가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최근에 빠른 추세로 증가하여 2001년부터 우리나라 여성 암 중 발생 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에 경각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여성의 건강을 관리 해야 하는 의료인의 입장으로서 당연한 귀결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들도 유방암을 조기발견 하여야 한다는 목적으로 정기적인 선별검사인 유방촬영술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증가하여 거의 수 많은 여성들이 일정한 제도나 규칙 없이 자의로 전국의 많은 의료기관을 방문하며 유방검진을 시행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의료진이나 여성들 자신들도 무증상여성에서 행하는 정규 유방검진과 유방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목적으로 행 하는 진단적 유방검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방검진을 시행해야 하는 최초 연령, 시행하는 기간 등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정보의 부족으로 방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유방촬영검사를 시행할 때 품질의 정도관리가 잘되어 있지 않은 유방촬영기를 사용함으로써 과다한 방사선 피폭과 낮은 질의 영상사진을 만들게 되고, 전문판독 유자격자 들에 의하지 않고 판독업무를 시행함으로써 미세유방암에 대한 오진과 함께 유방암을 간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됨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진행된 유방암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양질의 유방촬영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높은 대조도와 해상도를 보이는 유방촬영술의 정도관리에 대한 훈련과 이해는 유방영상을 하는 의사에게는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유방촬영의 정도관리는 환자가 검사하여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 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한 양질의 유방촬영화질을 얻기 위해서 실행하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방법을 말하며 이 필수적인 임무 수행에 보건복지부와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동시에 대한유방검진의학회의 역할이 지대해지리라고 사료됩니다.
앞으로 대한유방검진의학회 회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유방암의 역학 및 원인규명, 조기탐색, 유방암 진단과 관리 등 학문적인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도 조직적인 한국형 유방검진사업을 개발하여 국가적인 유방암 정복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대한유방검진의학회의 창립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보건복지부,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물리학회, 대한병리학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 11월 1일
대한유방검진의학회회장 오 기 근